디아블로 + 힐러 퀘스트가 떴는데 아우리엘은 하기 싫은 당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

이번에 고찰해 볼 특성은 고대하던 초월라짐임.

들어갈 때 뺄 때 모르는 투척주의자인 당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

탭키 누르고 변태적인 힐량(만)을 즐기는 통계충들을 위한 카라짐의 선물!

철권 찍으면 어차피 괜히 들어갔다가 죽어버릴 거 초월로 내 몸보신이나 하도록 해보자.

실명 걸어줄 수 있는 애들. 그렇다고 요한나 같은 경우는 얘가 딴딴해서 그런지 적들이 잘 안 치고 대신 날 때림.

그럼 많이 아픔. 그러니까 즉당히 상대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어그로맨들이면 좋음. 도살자 같은 애는 피도 많은데

점사 대상이기도 해서 장법으로 살리거나, 혹은 바로 옆에서 도살자 쳐맞는 동안 나 할 거 하게 해줌. 착한 살자 인정합니다.

사거리가 지나치게 긴 배드맨들. 자꾸 혼자 돌아다니려고 해서 주변 애를 패서 힐을 해야하는 초월라짐으로선

살리기가 개빰돔. 사실, 그냥 살리지 말고 죽어버리게 내버려 두도록 하자. 그럼 다음부턴 내 옆으로 올 거임.

뚜벅뚜벅하고 딜 안 나오는 탱커, 또는 딜러. 언제나 레이너는 진리. 혹은 유리 대포인 애들. 스킬쿨 한 번 빠지면 종종걸음으로 쫒아가서 엉덩이를 걷어 차 주자.

내 공속 쳐묵하는 아서스. 최신 유행하는 망치빌드로 머리 패는 우서. 만만해 보인다고 깝치다가 공포 걸고 나가리 시키는 굴단 등등. 특히 굴단이나 나지보 같은 도트맨들은 카라짐으로 회복시키기가 뭐해서 짜증남. 나지보는 그냥 붙어서 패면 되긴 하는데 굴단은 그것도 안 됨. CC는 죄다 위험하고, 들어갔다가 축성 깔리면 찐따처럼 도망가야 되니 티리엘도 여기 포함됨.

Q는 천지권법이 나오기 전에는 아군에게 써 주고, 아군이 물러 들어가면 그땐 적에게 쓰자. 가능하면 크립과 붙어서 계속 평타를 쳐야 한다는 걸 잊지 말고 한 스택은 탈출을 위해 항상 남겨 두도록 하자. 이렇게 써 놓고 정작 필자는 안 그래서 삼도천을 왔다 갔다 함. ㅎ

W는 그냥 피 까인 애한테 가서 쓰면 됨. 이속 늘어나니까 추격할 때도 가능하면 써 주자. 되도록 많은 아군에 맞춰야 하는 광역기지만, 카라짐 본체가 위험할 땐 그딴 거 없이 막 지르자.

E는 때릴 때는 무조건 켜고, 쿨 없을 때만 안 쓰는 그런 것. 패시브라고 생각하고 누르자. 그렇다고 초반 1렙 라인전 하는데 막 누르면 마나 앵꼬나서 집으로 쫒겨남. 빠른대전에선 우리가 집에 가도 대신 커버쳐 줄 센스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그냥 경험치가 증발해버린다. 조심~

가장 죽기 쉬운 아군과 붙어 있는다. 힐이니 역시 미드에 있는 편이 최선이다. 힐갱도 가능하고 미드로 갱 오는 탑종자와 바텀종자로부터 버틸 수 있다. 게다가 카라짐은 생존력이 최강이니 거의 노려지지도 않음. 미드에 아즈모단 같은 놈들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온다면 다른 데로 도망치자. 때려서 힐을 해야 하는데 얘네가 금방금방 쓸어버려서 심심해짐. 오브젝트가 열리면 반드시 가 주자. 괜히 E뽕맛에 취해 라인 밀지 말고.

초월은 초반 유지력이 엄청나긴 하지만 폭딜에는 취약하니 강해졌다고 나대진 말도록 하자. 괜히 다 쳐맞고 때릴 라인몹도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함.

혹시 초반부터 대대적인 한타가 벌어지면 초월라짐이랍시고 앞라인 탱커랑 같이 적 탱커를 치진 말고, 적당히 W 써주면서 간만 보자. 개돌했다간 카라짐만 의문사 당하니.

칠면이 나오면 다음 한타부턴 아군 탱커와 부대끼며 적 탱커에게 레슬링을 신청하자. 죽을 거 같으면 칠면 쓰고 Q로 아군 타고 빠져 나오면 됨. 대개 아군 원딜은 쫄보라서 뒤에 잔뜩 빠져 있으므로 사거리를 유심히 살펴볼 것.

초월라짐은 초반에 반짝 강했다가 10렙 언저리에서 취약해지고, 16 이후부터 다시 강해진다. 딜링은 철권보다 약하지만, 그렇다고 물주먹이 되는 건 아니니 노딜탱커들(요한나 같은 애들)보단 딜이 잘 나오니까 적극적으로 안마해 주자.

카라짐 혼자 상대와 맞다이 깔 수 있는 핵탄두맵이나 서로 말라 죽어갈 떄까지 간보는 용기사 맵에서 초반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 까마귀 맵은 별로. 존시나 맵처럼 무언가 계속 서로 때릴 수 있는 거면 더 좋음.

시승식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하면서 느낀 건 기존의 지원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철권이나 통찰보다 더 쉽게 카라짐을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었다. 마치 전사 타이틀 붙여 놓고 실제론 근딜인 아르타니스나 소냐처럼, 카라짐도 실상 반쯤 딜러로 취급되는 이 현실에 나는 초월라짐이라는 출사표를 던지고 싶다. 빠른대전의 생태적 한계로 인해 초월라짐이 적을 마사지해도 집중 공격 당하는 현상이 드물어 난이도가 하락하며, 스스로 자힐이 되기 때문에 죽을 일도 다른 카라짐에 비해 적다. 탱커가 누웠을 경우 세미 탱커 역할을 잠깐 수행할 수도 있다.

카린이들이 앞으로 영웅리그에서 카라짐을 도전할 때에도 기초적인 실력을 기를 수 있기에 필자는 초월라짐을 매우 강추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만약 너를 포함해 힐이 둘 이상이라면, 그냥 짜지고 철권이나 가자. (그 힐이란 게 티란데 같은 조무사라면 초월 가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