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이나, 영웅리그 매칭에서 쓰랄을 가픽하거나 픽하면 항상 들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아 쓰랄말고 딴거안됨?' '왜 하필 쓰랄임' '오 그린지쟈쓰' 등등이죠.

사실 쓰랄의 스킬을 살펴보면 상당히 애매합니다. 폭발적인 근딜이면서 원거리 견제기가

있고 일반기술에 cc기가 있지만 범위가 매우 좁고 의외로 발동되는 속도가 느립니다.

한마디로 스랄은 히오스 영웅중에서도 난이도 '극상'쪽에 위치해 있는 영웅이며

제대로 다루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영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유저들이 빠대나 영리에서 질풍으로 무리하게

진입을하다가 힘도못쓰고 사라져 버리거나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로 아군에게 짜증을

유발하는 유저가 많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인식이 안좋아지기 시작하고 그게 번져가며

전체적인 인식저하로 이어지며, 대회에서도, 대회유저들도 기피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확실히 쓰랄이 겉으로 보기에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영웅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바라는 영웅역시 난이도 '극상'의 영웅으로 잘하는 유저와 못하는 유저의

차이가 천지차이입니다. 못하는유저는 정말 팀을 4:5로 만들정도로 유령같은 존재이며

아무리 최상급으로 잘 하는 유저라 할지라도 1.5인분정도를 하는게 한계입니다.

쓰랄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못하는 유저와 잘하는 유저는 천지차이이며, 못하는 유저는

유령급 존재입니다. 하지만 잘하는 유저에서 노바와 가장 큰 차이가 납니다.

노바가 최대 1.5인분이 한계라면, 잘하는 쓰랄은 혼자 3인분이상도 해내며 무쌍이 가능한

한계점이 매우 높은 영웅입니다.

저도 한 가지 인정하는건, 쓰랄은 조작난이도와 이해도, 유저의 센스를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하는 고난이도 영웅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쓰랄이 영리에서 너무 저평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활용용도에 따라

1티어 까진 올라갈 수 있는 영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핵심은, 이 무지막지하게 난감한 영웅인 쓰랄을 어떻게 못해도 중간은 가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너무 복잡하게 하지 않아도 타 영웅만큼의 성능을 뽐낼 수 있는지,

그리고 정말 잘하는 유저가 잡았을땐 무쌍까지 가능하게 만드는지에 중점을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웅은 정기인 Q스킬과 분노인 E스킬을 혼합하여 근딜도 원딜도 되게 만든

하이브리드 쓰랄, 줄여서 정분쓰랄(정기분노쓰랄)입니다.

한가지 기억해주시면 하는 것은, 쓰랄은 철저히 '암살자' 이며 '딜러'라는 점입니다.

쓰랄을 플레이하면서 W의 cc기에 너무 중점을 두는 플레이어 들이 자주 보이는데,

사실상 쓰랄을 cc기영웅으로 쓰기에는 그 성능이 더 좋은 cc기 딜러들이 더 많습니다.

제이나의 무한슬로우라던가, 발라의 광역냉기사격, 레이너의 기절천공탄환, 등등

쓰랄은 철저히 딜러이며 누커이고, 때로는 탱커도 되는 캐릭으로써

w는 보조의 성향을 띄는게 좋습니다.

레오릭은 라인전에서 상대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그 외에는 쓰랄은 거의 무상성이라고 봐도 될 만큼 모든 영웅에게 강력합니다.

또한 자체 발묶기 cc기가 있기때문에 아군으로 상성이 나쁜 영웅 또한 없습니다.

바이킹정도?가 좀 안좋겠네요.

상성은 거의 다 좋지만 특별히 좋은 상성은 기절 cc기를 가진 영웅들입니다.

쓰랄의 w와 연계하면 강력한 갱킹을 자랑합니다.

정분쓰랄의 기본플레이는 상황판단력에 있습니다.

흔히 쓰랄이 운영에 한계가 많은 영웅이라 많이들 마이너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특성을 타면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쓰랄을 0티어까지로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쓰랄의 한계를 어느정도 돌파해주는 트리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조합을 보고 내가 어떤식으로 플레이를 해야할지를 머리속으로 생각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합니다. 일단 가장 기본은

'포지션은 승기를 잡은 상황이 아닌 이상 항상 아군 근거리영웅의 바로 뒤나 원딜라인에 서 있는다'입니다.

쓰랄의 평타딜은 상당히 준수한데, 이를 버리는 꼴이 아니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정분쓰랄의 주된 역할은, 아군의 원딜을 지켜줌과 동시에 접근해오는 상대딜러나 탱커의

머리통을 박살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철저히 본인의 중거리의 사거리를 가진 원딜러라고 생각하며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질풍쓰랄에게 근접으로 붙어서 쓰랄을 녹일 수 있는 영웅은 그리 많지 않고,

또한 쓰랄의 망치에 쉽게 버틸 영웅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럼 질풍 (E) 을 쓰는 비중이 낮은데 날카로운 바람 (E) 

특성을 찍는건 비효율적이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지만

한타가 8초이상 지속되고 질풍을 두 번 이상써야할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나오며,

만약 한타의 시작에서 승기를 잡았다면 상대 원딜러에게 다시 쿨이 돌아온 질풍을 쓰고

달려가며 딜을 넣어주며 한타 굳히기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쿨감특성을 찍어줍니다.

또한 한타를 하다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도주도 가능하며, 기습루트로 이동해

역각을 노릴때도 빠른 루트변경을 위해 사용됩니다.

일단 쓰랄의 데미지는 16기준으로 질풍 (E) >>> 연쇄 번개 (Q) 로 질풍딜이 더욱 우세합니다.

평캔을 넣기 때문이기도 하고 광풍 (E) 특성의 딜이 사기적으로 좋기 때문이죠.

이게 좋은점이 뭐냐면, 보통 근거리영웅은 피통이 높고 원거리영웅은 피통이 낮아서

포킹을 할 때 아주 좋습니다. 적원딜영웅은 연쇄 번개 (Q) 만 두세번꽂혀도 엄청 부담되고

근거리영웅역시 질풍 (E) 이 두번이상 박히면 엄청 부담됩니다.

거기에 +아군딜까지 더해지고 세계의 분리 (R) 까지 먹으면 애들이 혼비백산 해지죠.

이 쓰랄의 가장 중요한 운영법은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며 절대로

급하게 앞으로 나가지 않는 절제력입니다.

쓰랄은 자가라 나 실바나스 , 잔챙이는 가라 (W)  요한나 같은

라인강캐들이 아닌 이상 라인전에서 지지 않습니다. 1레벨 우레특성을 찍으면 더더욱요.

보통 탑이나 미드로 가게 됩니다. 우레 (Q) 를 찍었다고 너무 무리해서

평타로 마나수급을 노리지는 마시고 적당히 앞라인만 툭툭 쳐주면서

적 라인몹들이 일직선으로 올때 야수 정령 (W) 을 써주시며 압박하면 좋습니다.

만약 라인에 레오릭 이 있다면 라인체인지도 추천합니다.

레오릭이 안티탱커인데, 쓰랄이 암살자지만 초반 성향이 약간 근탱과

비슷하기 때문에 레오릭과의 라인전이 조금 힘듭니다.

맵에 따라 다르지만 궁극기를 찍었다면 그때부턴 합류해서 한타에서 적을

짜증나게 해줘야 합니다.

질풍 (E) 의 사용법이 여러가지인데, 적의 원딜을 포킹하며 동시에 적 근접도

같이 물기위해 선 질풍 (E) 을 쓰고 연쇄 번개 (Q) 를 날린후 들어오는

딜러에게 질풍 (E) 을 치고 적군중 위험한 대상에게 야수 정령 (W) 을 맞추며

진입을 방해하며 뒤로 다시 빠지는 전략도 괜찮습니다.

다만 적 원거리가 너무 강력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타에서 세계의 분리 (R) 는 적들과 아군이 어느정도 난전이 진행될떄,

적팀의 원거리를 바라보며 원거리에 맞춰서 각을 잡는게 좋습니다.

또한 아군이 물렸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써줍시다.

연쇄 번개 (Q)  - 적원거리

질풍 (E)  - 적근거리

를 기본으로 삼고 포킹을 하되, 상황에 따라 적 근거리에게 연쇄번개가

들어갈수도, 원거리에게 질풍을 쓰러갈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고

유동적으로 플레이해야 합니다.

16레벨 이후부턴 한타가 시작되면 쓰랄이 한타를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광풍 (E) 특성 때문이죠.

포킹을 해주면서 다가오는 적에게 둠빠따를 먹여줍시다.

상대는 죽지도 않아서 포킹하기도 난감한데다 데미지까지 아프며,

야수 정령 (W) 으로 CC기까지 거는 쓰랄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혼비백산하다 결국 세계의 분리까지 맞고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걸 느낄겁니다. 

쓰랄의  연쇄 번개 (Q)  짤딜과 광풍 (E) 딜은 상당한 데미지를 자랑합니다.

20레벨에 폭풍의 번개 점멸을 배우고 난 이후부터는 좀 더 과감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일단 질풍쓰랄처럼 과감한 선진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Q특성도 어느정도 찍어놨기 때문에, 선 진입하기전에 연쇄 번개 (Q) 를먼저

날려주고 피가 어느정도 빠진 적을 야수 정령 (W) 으로 조준하며 질풍 (E) 광풍으로 뚜드려

패주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질풍쓰랄은 접근하기가 힘들고 각만들기가 힘들며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는 단점이있고,

정술은 무난한대신 적 근접영웅이 원딜러를 물려고 들어올떄 역관광각을 만들기가 생각보다 힘들며

순간적인 폭딜이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정분쓰랄은 노출이 쉽게 되지도 않으며 역관광각도 매우 잘 만드는 만능트리입니다.

또한 우레 (Q) 사거리증가로 한타가 시작되기전에 서로 간을 보는 사이에 상대의 기술보호막을

먼저 벗겨내고 시작할수도 있으며, 후반전에 가면 상대가 쓰랄의 플레이에 상당히 빡쳐서

각종 포킹과 CC기를 쓰랄에게 올인하는 현상을 보게됩니다.

그만큼 쓰랄이 위협적인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죠.

상대가 3원딜일 경우엔 조금 힘든 싸움이 되는데, 이럴땐 약간 질풍 (E) 쓰랄의 느낌 위주로

부쉬에서 숨어서 선 광풍 (E) + 연쇄 번개 (Q) 를 먹이고 야수 정령 (W) 을 쓰거나

폭풍의 번개 로 튄 후 뒤에서 연쇄 번개 (Q) 로

짤짤이를 해주면 조금 수월하게 한타진행이 가능합니다.

아니면 기습전에 각을 잰 후 질풍 (E) 을 키고 바로 세계의 분리 (R) 를 써서 바로 한놈을 노리고

야수 정령 (W)  연쇄 번개 (Q) 후속콤을 넣어준 후 광풍 (E) 빠따로 후려치고

폭풍의 번개 로 튀어서 적들을 빈사상태에 빠뜨리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군의 센스가 좋다면 포킹한 대상은 한타시작도전에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