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데하카 공략툴이 떴군요!
PTR에서 처음 경험해본 데하카를 바탕으로 공략 작성해봅니다.
혀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메카 원시 저그 전사 데하카입니다.
데하카는 기본적으로 퓨어한 탱/딜탱이라기보단 꽤 테크니컬하고 유틸성 강한 전략/운영형 전사라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원탱이라든가, 소냐 같은 딜탱으로 쓰기엔 적합하지 않고, 보조 탱커일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물론 운영형이라고 해서 한타 기여도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혀를 통해 츄릅 일방적인 진형 붕괴 및 잘라먹기를 통한 변수 생성이 가능하고, 정수 패시브와 스킬 조합을 바탕으로 상당히 질긴 생명력을 보이면서 동시에 스웜을 통해 주변에 은근한, 그러나 맞다보면 아픈 딜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생력이 좋은 거지, 방어력이 좋은 게 아닌데다 탈것조차 없는 상뚜벅이라 폭딜에는 순식간에 녹아버릴 수 있으니 진입 타이밍 및 적절한 무적기 활용을 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맵 장악이 가능한 영웅들 -  
과는 상성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갱킹, 오브젝트 관리 등에서 시너지가 발휘되는 느낌입니다.

또한 데하카의 Q 사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기에 이를 보조할 수 있는 CC를 가진 영웅들 -   
도 잘라먹기가 용이해서 좋습니다.
특히 무라딘이나 디아블로는 데하카 앞에서 메인탱 역할도 겸할 수 있죠.

상성이 나쁜 아군은 특별히 꼽히진 않습니다.
영웅끼리의 상성보다는 전체적인 조합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적은 일단 기본적으로 아바투르를 직접 카운터치기 매우 좋습니다.
적 요새나 성채 근처에 숨어있지 않는 이상 잡아먹고 도망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뚜벅이 영웅에 강합니다.
  같은 경우, 궁을 포함한 대부분의 스킬을 E로 막으면서 동시에 캘타스가 물리면 데하카한테 도망가기가 매우 힘듭니다.
  역시 달려들어오면 E로 막은 후(굳이 안 막아도 되지만) Q로 물어버리면 도망치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번에 날아오른 님도 데하카가 카운터칠 수 있습니다.
Q를 통한 움직임 봉쇄, W딜은 기본 회피로는 방어가 안 되며, E로 숨어버리면 계속 때려야 하는 일리단 특성상 능력 발휘가 어려워집니다.
마지막으로
일리단과 비슷한 이유인데, 일단 들어오면 + Q로 배달오면(어?) 역시 Q로 카운터치고, E로 숨어서 실드 쿨 초기화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 안 좋은 경우, W가 괜히 실드 발동을 도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위 영웅들은 데하카 혼자 솔킬을 따긴 어렵고 적절한 아군 지원이 전제가 됩니다.

상대하기 어려운 영웅 역시 상성이 좋은 아군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의 경우, 갱을 갔는데 오히려 카운터를 맞는다거나, 광풍으로 막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데하카는 뚜벅이라 폴스타트를 직접 잡기도 어렵습니다.
은 치유 감소 하나만으로도 데하카의 탱킹 요소를 지워버립니다.
감옥 걸었다고 무적 쓰면 셀프 CC
은 기본적으로 안티 탱커 역할도 가능한데다, Q로 묶어도 도망갈 수도 있고, 반대로 데하카가 석실에 갇히면 힘들어집니다ㅠㅠ
역시 CC도 많고, Q로 묶어도(그냥 혀 나오는 거 보고) 점프로 도망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수풀추적자를 잘 이용하는 게 운영의 핵심입니다.

평소에 주시하는 지역을 카메라 저장을 해놓으면 빠른 수풀추적자 이동 or 도주가 가능합니다.
한타시에는 지나치게 포커싱당하지 않는 하에 패시브를 켜고 스웜으로 비비면서 적 딜러 등이 사거리에 잡히면 혀로 뽑아옵니다.
Q로 잡은 동안에도 공격이 가능하니 좀더 팰지, 아님 좀더 끌고 갈지 상황에 따라 결정합니다.
지나치게 위험하다, 혹은 캘타스가 궁 같은 걸 썼다고 하면 잠복으로 피해줍니다.
그리고 아군의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자기가 위험하면 수풀추적자로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CC 주의)

 

한 라인에 머물지 말고 맵 리딩에 신경쓰면서 수풀추적자로 내가 필요한 곳에 가줍니다.
갱 갔을 때 주의점은 Q가 생각보다 사거리도 짧고 느리므로 최대한 근접한 후 써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추노하는 상황에서 사거리 재고 쓰면 웬만하면 안 맞는 데다, 그 사이 거리만 멀어집니다ㅠㅠ
오브젝트 싸움 같은 경우도 언제든지 근처로 달려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금 자기가 할 일을 최대로 해놓습니다.

궁극기를 너무 아낄 필요 없습니다.
쿨이 생각보다 짧으며 맞춘다고 해서 한타가 뒤집어지는 수준이 나오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아낌없이 침묵 + 시야 차단을 날려주는 게 더 좋은 구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상위 포식자를 찍었다면 지금까지 했던 플레이를 이제 쿨 걱정없이 마음껏, 맵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한타가 나지 않는 한에서 되도록 한 곳에 머물지 말고 모든 곳을 커버해줍시다.

용기사 싸움, 꽁곡물 먹기, 파멸의 탑 점령 등에서 폴스타트 이상의 효율을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