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라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영웅 중 한명입니다

루나라에 대한 평가가 아직도 별로 좋지 않은데 매우 슬퍼요.

특성을 바꾸면서 어떤 상황이든 대응 가능한 만능형 서브딜러라고 생각합니다

루나라는 광역으로 슬로우를 뿌리는 영웅이고 그 자신도 슬로우를 거는 아군과 상성이 아주 좋습니다. 제이나야 말이 필요없는 단짝이고, 무라딘과 레가르 아서스도 슬로우 잘 뿌리는 영웅이죠. 부당 이득 (고유 능력) 과 조합이 되는 순간 루나라 딜이 미터기를 뚫는 모습을 목격 할 수 있습니다



루나라 딜의 핵심은 '상대 지원가의 힐을 능가하는 독뎀으로 녹인다'입니다. 이 때문에 유지력이 모자라는 힐러들은 루나라의 좋은 먹잇감입니다. 1티어 OP지원가라는 우서가 적팀에 나올 경우 루나라 유저는 오히려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모랄은 유지력은 좋지만 자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갈래창으로 모랄을 노려주면 모랄은 어쩔 수 없이 후면으로 빠져야되고, 루나라가 후반에 가서 가시나무 덩굴 (R) 과 별나무 창 (W) 을 찍고 모랄을 때리면 모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후면에서 전사에게 힐조차 줄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상대 탱커가 녹으면서 적진의 연쇄붕괴가 일어날 겁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하나밖에 힐을 줄 수 없는 모랄에게 광역딜 뿌리는 루나라는 짜증의 대상입니다.



딱히 없습니다



꽤 많아서 전부 고를 수는 없지만, 제라툴/소냐/일리단은 루나라를 고른 이상에는 같은 실력이라고 가정하면 도저히 어떻게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저 셋이 나왔거나 나올 거 같으면 루나라를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유지력이 좋은 힐러가 나오면 루나라로선 고통받습니다. 현재 메타에서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힐러인 말퓨/리리를 만나면 '힐에 딜이 녹는다'가 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그냥 평나라 가는 편입니다.

루나라의 강점은 카이팅과 독을 이용한 우월한 딜교에 있습니다. 서로 한대씩 맞추면 이쪽이 절대 우위라는 것을 기억하고, 마비 포자 (W) 의 슬로우와 순간 150%의 이동속도로 적을 농락합시다. 절대로 상대 브루저가 달려들 거리를 주면 안됩니다.루나라는 '순간적인 화력으로 상대 지원가의 힐량을 뚫는' 다른 딜러와는 달리 '상대방 지원가의 힐 역량을 독으로 천천히 녹이는' 딜러임을 기억합시다. 포킹으로 루나라를 이길 딜러는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느긋하게 전사 뒤에서 깔짝대다보면 상대방이 먼저 빼기 시작할 겁니다.


핵심 특성 갖춰지기 전까지 루나라는 점말 아무것도 못하는 암노루 1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루나라에게는 E가 있으므로 갱킹에 강합니다. 조심조심 라인전을 진행합시다. 치명적인 꽃 (Q) 는 그냥 쓰면 상대 라이너를 절대 맞출 수 없으니, 평타 한대 때리고 마비 포자 (W) 로 슬로우 건다음 바로 Q를 쓰고 패면 딜교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7레벨이 되면 루나라를 어떻게 쓸것인가를 상대 조합을 보고 결정합시다.
상대가 투힐이거나 말퓨/리리 등의 힐이 심하게 좋다 싶으면 자연의 활력 (W) - 거인 사냥꾼 의 평나라 트리로 하나를 빠르게 녹이는데 집중하고, 상대 지원가가 란데 우서 태사 레가르등 유지력이 모자라는 지원가다 혹은 상대편에 모랄 리밍이나 트레이서 해머 같은 물몸의 중요 포지션이 있다 싶으면 갈래창 (Q) - 부당 이득 (고유 능력)  트리를 추천합니다. 갈래창은 평타 사거리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피지컬이나 포지셔닝이 아무리 좋아도 절대로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다음 W를 걸어주면 상대의 기동성을 제약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상대방 지원가가 물론 힐을 하겠지만, 그 쿨타임과 마나를 빼는 것이 독나라의 기본임을 명심합시다. 후열 딜러에게 힐을 준 상대 지원가는 아군 전사 등에게 힐을 해야할 때 힐하기 어려울 겁니다.
영원의 전쟁터 같은 공성능력이 심하게 중요한 전장에서는 약육강식을 찍어서 딜나오는 원거리 전문가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가시나무 덩굴 (R) 은 라인클리어나 적 상대나 어디에나 쓸만한 만능 궁입니다. 유용하게 활용합시다. 마비 포자 (W) 는 함부로 쓰지말고, 덩쿨을 적당히 날리다가 상대 영웅 일정 이상 맞았다 싶으면 써서 광역 슬로우를 걸어주면서 패면 좋습니다. 도약 공격 (R) 은 조합에서 허를 찔렸다 싶으면 생존용으로 기용합시다. 가끔 트레이서나 리밍 상대로 깜짝 기용하기도 하는 편입니다.




루나라 딜특의 핵심은 7-10-13-16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20이 된다고 해서 별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평나라라면 자연의 활력 (W) - 가시나무 덩굴 (R)  도약 공격 (R) - 거인 사냥꾼 - 별나무 창 (W) 으로 사거리 밖에서 퍽퍽 피를 깎아주고, 독나라라면 갈래창 (Q) - 가시나무 덩굴 (R)  도약 공격 (R) - 부당 이득 (고유 능력) - 별나무 창 (W) 으로 상대 진영에 맛좋은 양념을 뿌리는 것에 집중합시다. 아군이 슬로우를 뿌리는 영웅을 하나라도 픽해줬다면 루나라의 딜은 정상적인 힐량으론 감당이 안됩니다. 사거리의 폭력이 뭔지 뼈저리게 맛보여 줄 수 있습니다.
Q는 꼭 적에게 맞추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갈래창 맞추기 위해, W는 꼭 적 영웅에게 슬로우를 걸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쓰는 등의 센스가 필요합니다.


위습 (E) 가 있기 때문에 루나라는 갱킹에 강한 편입니다. 특히 갱킹이 게임을 가를 정도인 거미맵에서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 맵에서는 우두 확인 정도 말고는 E를 쓰기 어렵습니다. 뭣보다 평타든 기술이든 한대만 맞으면 터진다는 게 너무 뼈아픕니다. 하다못해 기술면역으로 해주지... 그래도 주요 오브젝트 체크 등에 쓸만한 편입니다.
그외에 루나라는 맵을 별로 타지 않는 편입니다. '이 맵에서 루나라는 절대로 답이 없다' 싶은 맵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