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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루특+위상특 복합 빌드(다이브나래)

작성자 | Leobb 　작성일 | 2018-02-23 23:45:40 　조회수 | 12760 　최종수정 | 2018-02-25 09:05:01

빛나래

요정용

영웅 세부 정보 바로가기

주요능력	원거리, 밀쳐냄, 회복, 보호막, 이동기, 무력화, 변이

[-]

1레벨

[+]

생명력	생명력 재생	마나	마나 재생	공격력	공격 거리	공격 속도	이동 속도
1450	3.0195	500	3	81	5.5	1.11	4.8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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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위상특의 전반적인 상향 이후로 정석적인 위상특(=빛나래 정석특)은        으로 고착화되었죠. 그러나 이 특성은 다분히 원딜 케어를 위한 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상특은 말할 것도 없고, 원딜의 프리딜각을 내주거나 원딜을 세이브하기 위한  과  , 생존기기도 하지만 원딜 대신 적의 스킬을 받아내고 미약하게나마 원딜과 어그로핑퐁을 가능하게 해주는  , 원딜에게 들어올 딜의 딜로스를 극대화시키는   등등 말이죠. 이 특성은 좋게 말하면 고전적인 지원가의 역할에 충실한 빌드이고 나쁘게 말하면 원딜의 캐리력이 부족할 경우 똥되는 빌드입니다.

자, 그럼 우리의 영웅리그, 팀리그, 빠른대전을 돌아보죠. 원딜 말고 믿을 만한 딜러는 무엇이 있을까요? 네, 바로 근딜입니다. 바리안, 도살자, 캐리건, 일리단. 지금 메타에는 안 맞지만 그건 대회에서의 이야기고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근딜들이 자살각인지도 모르고 적진을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이 빌드는 원딜보다는 그런 근딜을 캐어하면서 근딜의 캐리력을 기대하는 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웅 상성

도살자, 바리안은 대표적인 근딜로서 개인적으로 이 빌드의 효과를 가장 잘 받는 근딜입니다. 어느 정도 적 딜에 노출되면서 적을 때려서 자힐로 버티는 형식이죠. 초갈은 근딜은 아니지만 적진에 파고들어서 자힐도 하고 딜도 하고 특히 적 원딜과 힐러를 노리게 되므로 의외로 궁합이 맞는 편입니다.(사실 이 특 빼고 빛나래가 초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빌드는 거의 없는 편이죠.)

정타족은 이 빌드의 천적입니다. 근딜에게 위상이동하는 걸 보는 순간 재정신이 박힌 소라면 거기서 궁각을 재기 때문이죠. 원딜에게 위상이동하는 것과는 포지션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정타족이 나왔다면 절대~ 절대로 이 빌드를 타서는 안 됩니다.

우서의  , 티리엘의  , 메디브의  는 근딜의 폭딜로 일단 한놈을 조져서 한타를 승리한다는 이 빌드의 취지에 완벽히 카운터하는 기술입니다. 얘들이 적에 있다면 이 빌드를 사용하는 걸 충분히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서스의 와 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폭딜을 원천적으로 막는 위의 3기술과는 달리 근딜의 공격능력을 억제하는 기술이므로 그나마 고려 순위가 낮습니다.

특성 및 기술

추가 설명

기본 플레이

일반적인 위상특 빛나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솔라인에 서서 운영을 해도 좋고 미드에서 위상이동으로 세이브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미드에 있다가도 오브젝트 타임되면 반대 라인 가서 경험치를 먹다가 합류하는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해주셔야 합니다.

초반 운영

위상이동이 아직 큰 효율을 발휘하지 못할 타이밍입니다. 봇에서 솔라인을 선다면 솔탑러와 미드 원딜에게 힐러 캐어를 받을 수 없는 걸 반드시 주지시키세요. 10랩 이전에 솔라이너가 라인을 함부로 비울 수 없다는 건 상식 중에서도 상식입니다.

미드에서 원딜과 함께 라인을 선다면 적들의 동선과 탑봇 상황을 잘 확인하시면서 위상이동으로 세이브 가주시면 됩니다. 세이브 갈 경우에는 반드시 미드에 백핑을 찍어서 원딜이 앞으로 너무 나서지 못하게 막아주시고요.

궁극기 선택

일단 궁극기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이 빌드의 핵심 플레이는 근딜에게 위상이동으로 보호막과 요정가루를 걸어준 뒤, 요정가루 지속 시간이 끝날 즈음 직접 요정가루를 걸어주어 총 6초간 요정가루 효과(기술방어25+이동속도 증가+13특)를 제공하는 겁니다. 이 6초동안 근딜들은 적의 딜을 버티면서 딜러든 힐러든 적 하나를 끊어내고 한타를 승리로 가져와야 합니다.

자, 그럼 궁극기 얘기로 돌아오죠.

점멸치유가 좋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근딜에게 위상이동을 할 경우, 그 이후 빛나래의 포지션이 매우 앞에 나가 있게 됩니다. 우리 팀이 우세에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빛나래는 이후 적의 포커싱을 받아 사라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여기서 점멸치유를 선택하게 되면 근딜에게 위상이동 이후 원딜에게 점멸하여 포지션을 재정비할 수 있습니다.

 

2. 근딜에게 cc호응하기가 수월합니다. 대부분의 근딜은 적에게 달려들면서 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에메랄드 바람을 선택했을 경우 이 돌진을 따라가 근딜이 문 적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변이를 걸어준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상대가 뚜벅이라면 그래도 큰 문제는 없지만 생존기가 있을 경우, 근딜의 공격에 변이 호응을 해주고 안 해주고는 딜 효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원래라면 불가능했을 킬각을 제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실바나스의 가 있습니다. 0.5초 후 1초동안 순간이동이 가능한데 변이로 도주를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순간이동을 하지 않으면 이 특성도 의미가 없어지고요.) 따라서 점멸치유를 선택할 경우, 돌진하는 근딜에게 점멸하여 근딜이 문 대상에게 변이 호응을 하고 바로 뒤로 안전히 빠져주는(혹은 지속적으로 같이 추노를 하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3. 에메랄드 바람 자체가 근딜의 딜에 호응하기 쉬운 기술이 아닙니다. 적에게 맞지만 않으면 어디서든 프리딜을 넣는 원딜과 달리 근딜은 적에게 두드려 맞으면서도 기어코 적에게 붙어서 딜을 넣는 딜러입니다. 따라서 에메랄드 바람으로 적을 밀어내면 근딜은 딜을 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 근딜이 물은 적을 고립시키는 데 쓴다는 것도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돌진형 근딜이 적진에 진입하면 빛나래의 팀은 적진으로 파고들고 적은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거기서 물린 적과 나머지 적을 분단시키려면 에메랄드 바람이 근딜보다도 더 깊게 적진으로 파고든 포지션에서 발동되어야 하는데 이런 막장 포지션에서 에메랄드 바람이 cc기에 끊기지 않고 발동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요인에서 이 빌드에서는 점멸 치유가 에메랄드 바람보다 선호됩니다.

 

 

예외상황: 궁극기 궁합이 좋다면 에메랄드 바람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이에브의 가 대표적입니다. 바람에 밀려난 적이 감시관에 맞아서 예쁘게 중앙으로 모이면 근딜이고 원딜이고 할 것 없이 프리딜각이 나오거든요.(사실 그냥 마이에브가 사기인 거지만...)

후반부

보통 근접 암살자와 근접 딜탱의 차이가 후반에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근접 딜탱이 딜도 되고 탱도 되는 느낌이라면 근접 암살자는 탱킹 능력은 여전히 부족한 대신 전보다 더 강력한 순간 폭딜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근딜이 버티는 데에 도움이 되는 폭풍보호막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며 폴짝용으로 포지션의 제약 없이 근딜들에게 힐을 주는 것도 고려해봄직합니다.(근딜에게 점멸 후 원딜에게 다시 점멸하는 식으로)

마치며

사실 이 빌드는 비주류고 이 빌드를 타도 이런 방식으로 활용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현재 근딜들은 히오스에서 대부분이 고인이고 카운터도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그런 근딜의 캐리력에 팀의 명운을 맡긴다는 건 그야말로 미친짓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그 고인이 된 근딜 캐릭을 아무도 안 하냐면 그건 아닙니다. 분명히 그런 근딜 캐릭을 팀원으로 맞이할 경우가 있을 겁니다. 그럼 그때 그 근딜만 혼자 동떨어지는 컨셉으로 조합과 특성을 맞추기보다는 그 캐릭에 맞춰서 조합과 특성을 조정하는 편이 승리하기 훨씬 쉽습니다.(도살자가 혼자 고기 외치면서 가서 자살자가 되는 것보다 자살자가 되지 않게 같이 다이브할 수 있는 조합이라든지)

이 비주류 빌드가 빛나래에게는 그런 느낌의 빌드입니다. 에메랄드 바람으로 받아치기보다는 근딜과 함께 다이브를 할 수 있도록 짜인 특성이니까요. 이 특성을 좋다고 여기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런 조합이 짜여야 할 때 빛나래의 이 특성 빌드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 좋겠다고 여기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