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릭은 출시 당시 2탱커 메타였던 메타를 갈아 엎기 위해 고안된, 서브탱커이자 독특한 부활 방식을 자랑하는 서브 탱커입니다. 리워크를 거쳤지만 여전히 안티 탱커 역할을 수행하는 서브탱커로서의 입지는 콘크리트 장벽 수준으로 단단하죠. 오래 레오릭을 쓰고 연구해오며 만든 빌드입니다. 마스터권까지 잘 이용하는데 잘들 다루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레오릭이 상대하기 만만한 호구들은 전부 탱커, 그중에서도 체력을 믿고 덤벼드는 메인 탱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W 빨대의 막대한 최생뎀은 메인 탱커들을 순식간에 전광판에 사출시키며, 근접전을 벌여야 하는 그들에게 최전선에 서서 빨대를 꽂아넣는 레오릭은 공포스러운 대상입니다. 방어력을 무시하는 최대 생명력 비례 피해는 체력이 떨어질 수록 방어력을 위시해 피해를 흠수하는 가로쉬도 버틸 수가 없으며, 막대한 체력을 가진 디아블로 또한 쉽게 갈려나갑니다. 예외적으로, 아서스와는 쌍방 카운터로, 아서스는 근접전에서 적에게 큰 둔화를 꽂아 넣을 수 있기에 근접 전사인 레오릭에게는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반대로, 아서스 역시 레오릭의 W가 자랑하는 최대 생명력 비례 피해와 레오릭의 회복은 아서스의 죽음의 고리로도 소모전을 벌이기가 매우 껄끄럽기에 쌍방 카운터에 해당합니다. 

레오릭은 기본적으로 탱커를 괴롭힙니다. 적 탱커가 만나주지 않는다면 라인 스왑으로 쫒아가서 지긋지긋하게 빨대를 꽂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자생력 역시 훌륭하고 라인전도 강력해 아군과 함께 움직이지 않아도 라인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레오릭이 간판격인 장점이기도 합니다.

적 탱커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면서 라인을 압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필요하면 용병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4레밸에 무릎 꿇어라 미천한 것아! 를 찍은 뒤라면 간간히 용병을 먹고 라인 푸쉬를 충분히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레오릭은 이동 속도가 느린 관계로 한타가 벌어질 위치는 탈것을 타고 미리미리 빠르게 이동해줄 필요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궁극기 습득 후에 레오릭의 입장은 라인전에서는 변함이 없지만 한타에서는 미세한 변동이 있습니다. 검은 왕의 행진을 찍었다면 한타 후 조금 지난 뒤 즉각 행진 각으로 돌격해 피해를 누적시킴과 동시에 체력을 채워야 하지만 묘실을 찍었다면 아무나라도 묘실에 처넣은 뒤 아군과 함께 빠르게 잘라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라인전에서는 1vs2이상의 상황에서는 행진을 질러줄 수 있고 아군 호응이 가능하다면 라인전 단계에서 묘실을 소모해 적을 자르고 경험치 차이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20레밸 특성으로 무엇을 찍느냐는 레오릭 유저들에게는 상당한 고민거리입니다. 적 메이지의 누킹이 신경쓰인다면 죽은 왕의 수의를 찍고 버티면 되며 진입해서 적진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적을 괴롭혀야 할 경우 불타는 절망의 강력한 누적딜을 경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저승의 착취는 16레밸 때 미스릴 철퇴를 요구하지만 둘의 궁합은 레오릭을 1vs1에서 손꼽히는 강자로 만들어 줍니다. 궁극기 강화로 생매장을 찍으면 아군이 호응해 줄 경우 적 하나는 반드시 잘라낼 수 있다는 장점을 자랑하며 죽음의 행진은 다 진 한타도 뒤엎을 잠재력을 자랑합니다. 어느 쪽이든 제 값을 하기에 상황에 맞춰 찍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20레밸 이후 레오릭은 자신이 20레밸 특성으로 무엇을 찍었느냐에 따라 궁극기 강화는 한타 특화, 불타는 절망이나 미스릴 철퇴는 라인 철통, 죽은 왕의 수의는 메인 탱커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영웅이 탑승하는 용의 둥지, 볼스카야 공장의 오브젝트와 라그나로스가 흔히 나타나는 브락시스 항전에서 W의 최생뎀을 활용해 오브젝트나 화산 심장부 라그나로스를 쉽게 해체해버릴 수 있습니다.